오늘은 다행히 몸의 새벽 알람이 켜져 5시 30분에 일어났는데, 지난 주 치료한 이가 문제다.
어금니 하나를 빼고 앞뒤 이를 고정시켜주기 위해 철사를 붙여놨는데 이 철사가 왠수.
철사가 볼 안쪽이 패이도록 긁고 있어 밥 먹는 것도 심지어 말하는 것도 힘들다.
잘 때 옆으로 누워잤는지 철사가 아주 그냥 볼 안쪽에 박혀 있는 느낌.
그래 도저히 못 참겠어. 이렇게는 못 살겠다.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
그 와중에 앞산 가서 탭볼 + 버피 100개 혼합 세트.
산속에서 탭볼 치다, 버피를 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흥미진진한 얼굴로 쳐다본다.
좀 미친놈 같긴 하다. 복장도 아래위 검정색에 마스크끼고 산속에서 왔다 갔다 하는걸 보면 무장공비 수준..
어쩌면 무서워서 쳐다봤을지도 모르겠다.
이 정자 한가운데 샌드백이 달려 있으면 좋겠네? 내가 샌드백 사다 달아도 될까??
10시에 오픈하는 치과에 들러 철사를 이 안쪽에 하면 볼 안쪽이 닿진 않을테니 그건 어떤가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혀가 닿아서 더 불편해질거라신다.
의사선생님과 상담 끝에 철사는 제거. 임플란트를 하기전까지 철사 없이 버티는 걸로.
철사를 빼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이 옆에 철사가 있어 그게 계속 볼 안쪽을 스치며 상처나게 하는데 그걸 버틸 사람이 있나?
의료 기술이 많이 발달했을 텐데, 이런 무식한 방법으로밖에 해결이 안되는지 참 아리송하다.
치과 치료란 것이 몇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프면 빼고 상하면 갈아내고.
*
내 몸의 새벽 알람은 언제 켜지고 꺼지는걸까?
차이점이라면.. 치과 진료로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것 그리고 주말엔 비타민C 과다 복용을 하지 않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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