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기상. | 책 보고 생각도 하고, 정리할 것들 정리하며 할 것을 다하고 보니 어느새. |
6:56 | 이제 운동을 해도 되는 시점인데 출근도 해야 되기에 늦었다. |
이 시점에 운동을 해봐야 시간이 얼마 없다.
동네 헬스장을 가서 런닝 머신에 오르거나 앞산에 올라 미친듯이 뛸까.
둘 다 옷 입고 나갔다 들어왔다 이러면서 1~20분은 까먹을거고 이래 저래 시간이 빠듯하다.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거야? 아서라 지금도 충분히 미친 사람같은데 뭘 더 일찍 일어나.
그러면 병나 안돼.
그렇다면 짧고 굵게 집에서 짜릿하게 할 수 있는게 없나?
...
있다.
알면서 왠만하면 하고 싶지 않았던 금단의 극악한 운동.
버피테스트
벌다른 준비 없이 좁은 공간에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 고강도 운동이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온몸 전신 운동으로 단시간 칼로리 소모량 높다.
짧은 시간 내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운동이며 체력 향상, 근지구력 향상, 전신 근력 운동.
100개했다. 아침부터 이게 왠 GR이람.
60개 넘어서면서 더워지고 이마에 땀이 살짝 나기 시작.
80개 넘어선 황소처럼 숨을 몰아쉬며 땀이 제대로 나더니
10개 하고 나니, 아이쿠야. 힘들어 출근 못 하겠다.
예전에 격투기 배울 때 종종 했었는데 오랜만에 그것도 아침에 했더니 여기 저기 삐그덕 힘들다.
아래 헬씨수첩님의 글을 보니 버핏테스트 전 꼭 몸을 풀어주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하신다. 워낙 격한 운동이라 인대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 지랄스럽고 놀라운 운동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름 그대로 버핏씨?
그런데 버핏인가요 버피인가요?
버피(Burpee)
버핏, 버피테스트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버핏은 워렌 버핏이 유명해서 잘못 기억되는 사례인것 같다. 버피테스트의 경우 체력측정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버피 테스트를 보고 동작이름이 버피테스트인 것으로 혼동한 경우이다.
버피를 버피테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미국인이 한국어를 한국어시험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냥 버피.
유래:
-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따르면, 1930년대에 미국 생리학자인 로열 H. 버피가 개발해서 버피 테스트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고, 위키피디아에서도 이것을 인용하고 있다.
- 미국 독립전쟁때 뉴햄프셔주 민병대에서 활약한 토마스 버피(1757-1839)중위가 군용체조로 창안하여, 독립전쟁 당시 뉴햄프셔와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군용체조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 인도 요가와 인도레슬링의 신체단련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세부동작에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고, 게다가 기원도 더 오래되어 인도 것을 배껴 창안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
일어서는 자세가.. 스쿼트로 해야 한다고? 으흠.. 그렇군요. 내일 부터는 슬로우 버피(Slow Burpee)로 해봐야 겠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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