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띄어 1시간만에 휘리릭 봐버린 책. 우엉차란 것이 눈에 띈 것은 근래 서가 우엉차를 좋아해서인지 그냥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
일본 제일의 유방 성형 전문가이자 유방암 전문의인 저자는 내가 익히 알던 사람이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1일 1식으로 다이어트계가 술렁?인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책도 나오고 방송도 나왔는데 그 방송에서 봤던 사람. 바로 1일 1식의 창시자.
이 형 참.. 1일 1식때는 하루 한끼 먹으며 젊게 산다고 하시더니 이번에는 우엉차로 젊게 사신다고 하네. 그래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겠지.
나구모씨는 현재 (이 책이 써질 때) 56살인데 신체나이를 측정해보니 뇌 나이 38살, 뼈나이 26살, 혈관나이 28살이라고 한다. 대단한거지. 그냥 2~30대인거네. 그래 어디 보자고 하며 보다 보니 그냥 다 봐버렸다.
우엉의 껍질에는 사포닌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우엉차를 만들 때 껍질 째 사용해야 하고, 우엉을 씻을 때 나오는 검은물도 걱정하지 말것.
껍질을 남겨둬야 잿물도 고스란히 남고 색깔이 거무스름해서 잿물이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사포닌은 과일 껍질에 함유된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영양소와 친구 사이. 폴리페놀은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로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주고 항암작용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의 사포닌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영양소. 껍질 속에 그 영양소를 고스란히 남겨둔 채 우엉차를 만드는 것이 핵심. 그래야 우엉차 속에 사포닌이 듬뿍 녹아들면서 젊음의 묘약이 완성된다고 한다.
우엉차의 효과
- 다이어트 -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적정 몸무게를 유지시킨다.
- 피부미용 - 피지가 줄면서 피부 결이 고와지고, 피부 재생력을 순식간에 끌어올린다.
- 냉증개선 - 혈액순환이 좋아져 손발이 따뜻해진다.
- 면역력을 높여준다. 굿바이 감기! 우엉차는 마음껏 마셔도 OK.
- 암 예방 - 우엉껍질이 암을 예방한다.
- 뇌졸증과 심장병 예방 - 우엉껍질로 혈관을 청소한다.
우엉 고르기
뿌리가 곧고 굵기가 고르며 잔털이 적은 매끈한 것이 좋고, 뿌리의 머리 부분이 검거나 돌출된 것은 좋지 않다. 껍질에 흙이 없고, 틈이 갈라지지 않은 것이 좋다. 형태가 왜곡된 것은 바람이 든 경우가 많고, 뿌리가 너무 굵은 것은 질기므로 적당한 것이 좋다.
우엉 손질하기
우엉을 손질할 때는 우선 수세미로 씻어 묻은 흙을 제거한 다음 껍질째 또는 껍질을 벗기는 도구인 필러나 칼 등으로 껍질을 긁어서 벗긴 후 사용한다.
우엉의 떫은 맛을 없애고 변색을 막으려면:
우엉은 껍질을 벗겨서 채로 썰면 금방 갈색으로 변한다. 우엉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계 산화 화합물이 공기 중의 산소와 접축하면서 산화하기 때문이다. 갈변을 막으려면 우엉을 썰어서 바로 찬물에 담가 두거나 식초물에 담가두면 된다. 식초물에 담그면 우엉의 떫은 맛도 우려낼 수 있다.
우엉을 삶았는데 파래질 때: 우엉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질이 녹아 나와 우엉의 안토시안 색소와 반응해서 변색하기 때문이고,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우엉 보관하기
우엉은 흙이 묻은 상태 그대로 신문지에 둘둘 말아 비닐봉지에 사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우엉차 만들기
재료: 우엉2개
만드는 법:
- 물에 잘 씻어 껍질째 가늘게 채 썬다.
-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한나절 말린다.
- 프라이팬에서 10분간 볶는다. (연기가 나기 직전에 멈춘다.)
- 찻주전자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손끝으로 한 웅큼 잡은 분량이 2인분이다.)
우엉이 그렇게 미용과 건강에 좋다면, 조리하지 말고 그냥 먹는게 영양소 면에서도 더 좋지 않나요?
아니다. 햇볕에 말려서 불에 볶은 우엉을 권한다. 몇몇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날 우엉보다 볶은 우엉차가 항산화 작용, 면역력 상승, 혈압저하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한다. 그래서 구증구포란 말이 있는 것이다!
진시황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그 불로초가 바로 우엉이 아니었을까요?
우리집엔 없는게 없다. 이 책을 보고 그럼 우엉차를 한번 마셔볼까? 했더니 바로 우엉차가 있단다.
그래 한잔 먹자.
이 책에서 저자는 우엉차는 직접 만들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건 껍질을 벗겨버린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예전에 직접 만들어보니 손이 많이 가고 특히 제대로 말리기 어려웠습니다. 요즘은 정성껏 우엉을 덖어 (덖다라는 표현을 차 세계에선 하더군요. 솥 같은 곳에 차를 넣고 볶는 개념이에요) 파시는 분들이 많아 저는 사서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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