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느린예감 의 생성 능력에 대한 책.
대부분의 위대한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형태를 갖는다. 위대한 아이디어에는 심오한 무엇인가의 씨앗이 들어있지만 그 예감을 강력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빠져 있다. 그리고 대개 그 빠져 있는 요소는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다른 예감으로 존재한다.
예감이 중요한 것으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되어야 한다.
인류의 최대 수명 연장 기기. 방사선 치료나 관상동맥우회술은 10~20년을 더 살게 해줄지 모르지만 인큐베이터는 평생을 살게 해주는 것이다.
19세기말 인류는 5명 중 1명이 기어다니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고, 작은 몸집으로 태어난 조숙아들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았다.
타르니에가 우연히 병아리 부화기를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가 인큐베이터인데 인큐베이터가 절실한 후진국일 수록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인큐베이터. 비싸기도 하지만 후진국에선 부품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고, 숙련된 수리 기사도 없다. 그래서 누군가 원조로 보내줘도 결국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아마 전기 공급도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프레스테로 교수팀은 후진국에 많이 있는 부품들을 가지고 인큐베이터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작은 후진국의 마을들에서도 자동차는 수리해서 쓴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그 마을들에서는 에어컨이나 노트북컴퓨터, 케이블TV는 없지만 자동차는 사용하고 있었다.
로젠 박사는 프레스테로 교수에게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자동차 부품으로 인큐베이터를 만들면 어떨까요?"
느린 예감이란 천천히 하란 것이 아닙니다. 곧바로 해법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연구하고 모든 요소를 가지기 위해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 또다른 예감과의 연결, 꿈꾸듯 미묘한 연관성을 찾으라는 거죠. 그리고 드디어 모든 요소를 가지면 그것을 배열하기만 하면 된다.
푸엥카레
15일 동안이나 책상에 앉아 씨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저녁에 그는 일상에서 벗어나 블랙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았던 그의 마음은 좋은 예감으로 들끓었다.
"아이디어가 떼를 지어 떠올랐다."
아이디어가 서로 부딪히다가 짝을 지어 맞물리는 것을 느꼈다. 말하자면 안정된 결합을 이루었다. 다음날 나는 푸크스함수의 존재를 규명했다. 우리 마음속에는 무한한 아이디어와 기억이 들어 있으며 그것들은 언제라도 의식의 바깥에 숨어 있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정확한 때에 발화하게 할 수 있을까?
샤워나 산책은 수 많은 해야 할 일들로 가득한 현대인의 삶, 예컨대 청구서 지불, 이메일에 답장 쓰기, 아이들 숙제 도와주기 등등에서 벗어나 더 결합하기 쉬운 상태가 되게 한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마음은 오랫동안 간과했던 연결을 만나게 되고, 뜻밖의 발견을 했다는 기쁨을 느낀다.
'왜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못했지?'
과학의 역사에 기록된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가 실제로는 오염된 실험실에서 태어났다.
'serendipity'
영어에는 우연한 연결의 힘을 묘사하는 멋진 단어가 있다. 뜻밖의 발견을 의미하는 'serendipity' 라는 단어다. 영국 소설가 호레이스 월폴이 1754년에 쓴 편지에서 처음 만들어진 단어. 페르시아의 동화 'The three princes of Serendip' 에서 따온 것이며 동화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찾지 않던 것들을 우연히, 총명함을 발휘하며 발견해낸다."
미국 소설가 존바스: "경로를 미리 정해서는 세렌디피티에 도달하지 못한다."
마리스 메미어: "구글 신상품의 50% 이상이 혁신 휴식시간 동안 생겨난 예감에서부터 시작된다."
월드와이드웹을 발명한 것은 아이디어를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거미줄 방식으로 배열하면 힘이 생긴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음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다. 여러 방향에서 온 영향, 아이디어, 깨달음이 뒤섞여 새로운 개념이 구체화된 것이다. 그것은 직선적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공생의 프로세스였다.
생물학의 방정식
NQPS(negative quarter power scaling, 대사보정율) 질량과 신진대사를 쥐와 비둘기부터 황소와 하마까지 완벽한 직선을 이룬다. "종과 무관하게 모든 생물의 평생 심장박동수는 일정하게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몸집이 큰 동물일수록 몫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다.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본문은 너무나도 많은 사건과 경험으로 기술되어, 지루하고 읽는데 오래 걸려 2일의 점심 시간을 쓴 책. 다시 보니 모든 걸 목차에서 말해주고 있다.
<목차>
- 인접가능성 -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라.
- 유동적네트워크 - 자유로운 공간에서 넘치는 정보를 공유하라.
- 느린예감 - 천천히 진화하여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라.
- 뜻밖의발견 - 예감 속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내라.
- 실수 - 잡음과 오염을 탐구하라.
- 굴절 적응 - 문 뒤에 숨은 가능성을 상상하라.
- 플랫폼 - 생상적으로 충돌하고 다시 결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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