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준비를 하며 자마이카로 운동하러 가볼까 하던 차.
R이 고기가 먹고 싶다. 치악산이 그립다.
하길래 고기는 그다지 땡기지 않았지만 또 술이란 녀석은 언제나 땡기니까.. 급 번개.
이번주 대리운전비 많이 드네.
치악산은 많이 갔으니 다른 집으로 하나 골라주시오 했더니 가게된 곳이 생포집. 숯불생돼지갈비집
이 집만의 특이한 점은 고기와 같이 먹는 부재료로 고사리 등장. 이걸 구워서 고기와 같이 먹는거란다.
고사리가 통통한 것이 국내산 같은 느낌이지만 (중국산 고사리는 많이 말랐답니다.) 고사리와 고기를 같이 먹는게 신기는 하지만 둘의 조합이 그리 맛있다라고 말하긴 난처.
대신 저 파무침이 예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고 파에 콩나물 그리고 참기름에 맛있는 소스까지. 신비할 정도로 저 녀석이 맛있었다.
고깃집이니 고기가 중요한데 고기 먹기전에 일단 쨘 부터.
생포갈비란 고기가 특이했다. 돼지갈비하면 보통 양념인데 이 녀석은 생갈비살이면서 마치 삼겹살 처럼 보일 뿐 아니라, 갈비와 삼겹살의 맛이 모두 느껴지는 신기한 맛.
그리고 생고기라 그런지 숙성의 감칠맛은 없지만 신선한 맛이 난다.
내 취향으로 보면 고기맛은 치악산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나, 이건 숙성된 고기를 더 좋아하는 개인 취향의 차이기에 이 곳도 생고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추천 가능한 맛집.
'즐거운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명이 가장 긴 직업은? (7) | 2021.04.08 |
---|---|
서울시장 1년안에 이걸 다 하실수 있나? (0) | 2021.03.29 |
치악산 한번 더! (0) | 2021.03.16 |
버즈와 우디 (0) | 2021.03.15 |
반갑다 병길아. (2) | 202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