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제본 한 다이어리는 사용 중 종이가 마구 삐져나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80g 평량을 가진 종이는 킨코스 떡제본으로는 유지가 안된다는 점 명심.
그래서 링제본으로 바꿨다.
링제본은 싫은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니 PUR 제본이란게 있다.
그리고 아래는 푸념.
비용은 비싸도 빠른 처리, 결과물에 만족해 이용하는 킨코스.
이번 다이어리 만들기를 진행하며 겪은 강남역센터는 마음에 안드는 점이 많다.
떡제본을 했으나 사용하면서 제본된 종이가 빠져 나왔다.
종이가 일반 A4보다 두꺼운 80g짜리라서, 또 내가 험하게 써서 이건 사용자 과실이라 생각하고.
지난 주말 링제본으로 다시 했으나 결과물이 마음에 안들어 2번 비용 지출.
딱히 꼬집어 당신들이 잘못했어요 라고 따지긴 어렵지만 불만은 생긴다.
처음 실제본 하려 했으나 종이 양이 많고 두꺼워 떡제본으로 하라길래 그렇게 해달라 했다.
쓰면서 제본된 종이가 빠져 나와 다시 갔더니 종이가 두꺼우면 이렇게 될 수 있다 한다.
알겠으니까 링제본으로 다시 해주시고, 떡제본시 킨코스에서 같이 자르고 남은 동일 크기 빈종이도 추가해주세요.
떡제본 -> 링제본으로 변환하며 떡제본된 부위를 잘라서 종이 크기가 작아졌다.
그런데 추가로 준 종이는 같이 자르지 않고 같이 링제본.
결과적으로 완성된 링제본 다이어리 종이가 2부류로 종이 크기가 살짝 다른 상태.
이런 식으로 종이에 층이 생겨 돌아온 다이어리.
'이렇게 해주심 어떻게 해요. 당연히 같이 잘라서 제본해주셔야지.'
'그렇게 말씀하질 않으셔서요.'
그래. 말하지 않아도 알거야라고 생각한 내가 나쁜 놈이다.
6.5천원 내고 링제본으로 다시 했고 또 8천원을 내고 다시 작업.
다이어리 하나 만드는데 무려 3.4만원이 들었다.
작업 결과를 예측하고 주문자에게 물어봐주면 좋을텐데. 에이 무성의한 님.
결과적으로 추가 작업과 비용을 일으켜 이 님은 킨코스 매출 향상에 공헌하셨으니 킨코스에서 상 줘야겠다.
다른 지점에선 늘 만족했기에 킨코스를 안 갈 순 없지만, 이 지점은 안갈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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