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수리를 맡긴 몽.
수리는 1주일 정도만에 됐는데 이 녀석에게 정이 떨어졌는지 찾으러 가기도 귀찮아서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드디어 찾아왔다.
마침 딸인 서가 고터(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가자 해서 간 김에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에 몽블랑매장에 맡긴 녀석을 찾은 것.
고속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몽블랑 매장은 3층에 있다. 구석 모서리에 있어 늘 못찾아 헤메곤 한다.
왼편 까르띠에 오른편에 오메가 매장이 있고 그 사이에 요상하게 눈에 안 띄는 자리.
여길 빙빙 돌아보면 까르띠에, 오메가 매장을 몇 번씩 지나가도 몽블랑 매장은 눈에 안들어온다. 신기하기도 하지.
당연히 돌아온 상태는 매우 좋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캡만 바꿔준게 아니라 내부 점검도 다 하고 잉크를 공급해주는 부품인 FEEDER 도 교체 됐다고 한다.
비용: 115,000원
억울해. 난 보통의 만년필처럼 사용 했을 뿐인데 왜 유상 A/S냐고.
여태 수 많은 만년필 쓰면서 캡에 크랙이 간건 제조사 불문 첨이다.
다이소에서 파는 1천5백원 짜리 만년필도 이보다는 내구성이 좋단 말이야.
안그래도 잉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주 흐름이 끊어졌던 아이라 점점 관심이 멀어져갔는데, 이젠 잘 써지려나?
그렇다면 뭐. A/S란 걸 받을 만한 것도 같고.
잉크가 회사에 있어 아직 테스트는 못 했지만 또 은근 기대가 되네. 내일 써보고 내용 추가하는 걸로.
댓글로 만년필 이야기가 나와서요.
딥펜이란걸 한번 써보시길 권해드려요. 재미있고 잘 써지는데 가격은 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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