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를 받아보니 배기음이 수동보다 적어지고, 팝콘 소리가 상냥해졌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좋은 말로 하면 고급스러워졌다는거고 나쁜 말로 하자면 스포츠성이 떨어진 소리라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처음엔 엔드머플러는 같지만 DCT의 하드웨어적 특징으로 소리가 적어진 것이 아니니? 라는 말이 있었는데 결국 DCT와 수동은 엔드머플러가 다르다는 것이 여러분들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엔드머플러만 수동의 것으로 교환하면 소리가 원래대로 커진다는 NCK 클럽장 최정원님의 유투브 동영상 덕분에 DCT 오너분들께서 수동 엔드머플러로 교환들을 많이 하십니다.
왜 현대는 DCT의 배기음을 적게 만들었을까요? 기존 벨로스터N의 배기음이 너무 요란해서 (이런 배기음이 어떻게 순정 장착으로 허가가 났는지 의문이라고들 합니다) 배기음을 줄였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오는 수동은 여전히 이전과 동일한 엔드머플러를 가지고 있고, DCT만 배기음이 줄었고 이에 대한 이유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김동균 책임연구원께서 아래와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 수동변속기 벨로스터 N보다 배기음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김 책임) “벨로스터 N 수동변속기 차량은 약간은 ‘크레이지한’ 차다. 하지만 자동 변속되는 DCT 모델은 출퇴근용 ‘데일리카’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마니아인 남편은 트랙에서 즐기고, 아내는 대형마트에 장 보러 갈 때 사용할 수 있는 차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수동변속기 모델보다는 조금은 정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파바바박’ 하는 팝콘음(후연소음)은 줄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꽤 듣기 좋은 배기음이 나던데, 새로운 기능인가.
(김 책임) “뱅 사운드(Bang sound)일 것이다. DCT 모델에 새로 들어간 배기음 중 하나다. 스포츠 모드에서 제일 잘 들을 수 있는데, 고단으로 변속될 때 ‘부웅’ 하는 듣기 좋은 소리를 내준다. 엔진 회전수를 최대한 높은 영역까지 끌어올려 시프트업해 보시길 권한다. 감칠맛 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자세한 기사 원문은 하단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
저는 평소 노멀 배기음은 심심하지만 스포츠 이상의 배기음은 또 너무 크다. 중간 정도 배기음을 가질 순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왔기에 제 N에 DCT의 배기를 이식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수동과 DCT의 차이점은 엔드머플러뿐이고, 벨로스터N은 3가지 엔드머플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드머플러 품번
구분 | 품번 | 가격 | 제조사 |
수동 엔드머플러(퍼포먼스팩) | 28710-K9100 | 431,200원 | 세종 |
DCT 엔드머플러(퍼포먼스팩) | 28710-K9400 | 검색안됨 | 포레시아코리야(FAURECIA) |
논퍼포팩 엔드머플러(가변배기아님) | 28710-K9150 | 232,100원 | 세종 |
DCT는 퍼포팩에만 선택 가능한 옵션이니 논퍼포팩 DCT 엔드머플러는 없을 걸로 생각 됩니다. 우리는 가변배기에만 관심있으니 논퍼포팩은 논외로 하고요, 수동과 DCT는 명확히 다른 품번의 엔드머플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 N을 구매하신 분들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저처럼 초창기 모델을 구매하신 경우라면, 같은 품번의 수동 배기라도 2종류가 있습니다. 초창기 모델은 엔드와 중통 연결 부위 오른편이 윗쪽 방향.
왼편의 사진이 박원장님 차(100번대 차량)인데 엔드와 중통 연결부위를 보시면 오른편이 윗쪽 방향(고품)입니다. 오른편의 사진은 제 차(600번대 차량)이며 연결부위 오른편이 아랫방향(신품)입니다. 언제부터 바뀐건지는 명확하지 않은데요 소문에 의하면 500번대까지는 왼편, 그 이후는 오른편이다라는 말씀도 있고 2018년 7월까지 왼편 그 이후 오른편 이라는 글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신품이라 왼편의 차량은 최신인 DCT와 엔드머플러만 바꿀 순 없고, 바꾸려면 중통까지 바꿔야 합니다. 다행히 전 신품에 해당되는 배기를 가지고 있어 DCT 배기를 이식하는건 문제 없다고 판단됩니다.
수동 & DCT 차이점
수동 배기와 DCT 배기의 차이점은 NCK클럽장이신 친절한 최정원 대표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흡음재와 내부 구성은 동일하지만 왼편 빨간색 원안의 타공이 오른편 보라색 원에도 적용 여부만이 차이라고 하셨습니다. 수동은 왼편에만 타공, DCT는 양쪽 모두 타공.
오른쪽이 소음 감소의 중요 역할이 확실합니다. N은 평소 일반 모드엔 왼쪽으로만 배기가 되고, 스포츠, N모드일 때만 오른쪽으로도 배기가 됩니다. 즉 저 타공이 없이 뻗어 나가서 시끄럽던 부분이 중간 타공으로 슬며시 흡음재로 빠져나간다는 거죠.
DCT를 출고 받으시고 수동 엔드머플러로 교환하고 싶으신 분은 28710-K9100을 구매해서 교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 조만간 DCT 오너분이 수동 엔드머플러로 교체하고 버리신(?) 엔드머플러를 줏어다 (현재 중고가 25~30만원) 제 N에 이식해볼까 합니다.
수동 배기음
DCT 배기음
그리고 한참후 전 수동에 DCT배기를 이식하는 만행을 저질렀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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