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저녁때 가면 안되는 곳인데 아침에 운동을 못해 어쩔 수 없이 퇴근하고 갔다.
저녁 7시 - 9시까지 사람들이 많다. 평촌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다 이곳에 온듯.
다행인건 코로나로 밤 9시까지 영업제한이 10시까지로 연장됐다.
주차장 부터 심란. 차들 가득. 안되겠다 집에 가야하나 하는 찰나!
어느 아름다우신 분이 차를 빼서 가시길래 좋은 자리에 주차.
엘리베이터안에 걸린 MN휘트니스 액자.
테두리가 고풍스러운 것이 원래 저자리엔 예식장 간판이 있었겠고 그걸 그대로 재활용한 듯 하다.
MN휘트니스 범계점은 이전 예식장이었던 공간을 그대로 이용한다.
1300평!!
그래서 이 곳을 '예식장' 이라 부른다.
사람들이 많아 불편하지만, 그만큼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시설이 좋아서 운동 기운이 마구 마구 퍼져 있는 곳. 운동하기 좋은 곳.
덕분에 오랜만에 운동 제대로 했다.
여기선 런닝머신에서 뛸 때 기분이 좋다. 사뿐 사뿐 속도 내기 수월하고 힘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땀은 주르륵.
헬스장은 이렇게 운동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곳을 가야 한다.
고수들은 도구를 안 가린다지만 우리 같은 헬린이들은 운동도 장비빨.
헬스장도 제각각 나름이다. 런닝머신 같은 장비 안 좋은 헬스장 가면 뛰긴 커녕 걷기도 싫다.
여기 저기 헬스장 다녀보니 결국 가격이 비싼 곳이 더 좋다. 비싸봐야 요즘 헬스장 가격이 저렴한 추세(스포애니 덕분)라 엄청나게 비싸지도 않고 운동 열심히 하면 자기 몸 이익이니 헬스장 비용은 아끼지 말자.
헬스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도 안 좋고, 사람이 너무 없어도 안 좋다.
전자는 운동할 공간이 부족하고, 후자는 운동 의욕이 안 생기고 시설이 후지다.
그래도 둘 중 하나 택하라면 사람 많은 곳이다.
사람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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