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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상/운동일지

비인체공학적 레그익스텐션

한군데 헬스장만 계속 다닐 때는 그 헬스장의 머신이 좋은지 나쁜지를 몰랐다. 그것만 쓰니 원래 그런 줄 알았지. 

그런데 여기저기 다른 헬스장을 다녀보니 헬스장마다 동일 기능의 머신도 제각각, 쓰기 편한게 있고 불편하게 있다는걸 알게 된다. 

 

10년간 등록한 의리로 다니고 있는 헬스장. 허벅지를 불타게 해준다는 레그 익스텐션. 

제조사 테크노짐. 아마도 구입당시 충분히 비싸고 좋은 머신이었을 것 같다. 단 10년전에는. 

무게를 조절하는 저 레버가 하단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앉아서 운동하다 무게를 바꾸려면 반드시 일어나야 조정이 가능하다. 

 

이 헬스장만 다닐 때는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다른 헬스장 가보니 모두 인체공학적(?)으로 되어 있어 운동 하던 자세 그대로 앉아서 무게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특히 10년이 넘어 보이는 오래된 런닝머신은 정말 문제.

각도 조절까지 되는 구입 당시엔 매우 고가의 훌륭한 장비였을텐데,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다. 

 

걷는다면 모를까 뛰기엔 많이 불편하다.

 

여러 군데 헬스장을 다녀보면 모든 런닝 머신의 상태가 좋을 순 없다. 가끔씩 불편한 런닝머신이 있다. 아마도 정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 

 

그런데 휘클 역삼점 러닝머신은 대부분 불편하다. 오늘도 여기서 뛰다보니 .. 차라리 양재천에 가서 맨바닥을 뛸 걸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헬스장 런닝머신은 뛰려는 의지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다. 

 

헬스장 선택할 때는 그 지역에서 유명하고 오래된 곳보다 새로 생긴 곳을 택하시라 말씀 드리고 싶다. 

적어도 기구들이 새것이라 상태는 좋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