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애니 역삼동점이라 돼 있으나 여긴 아무리 봐도 도곡동이다.
평촌 예식장(MN휘트니스 범계점)은 출근하지 않았기에 가기 멀고, 역삼동 휘클은 오늘 쉬기에 간 곳.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연간 회원권을 등록했지만 한달에 한두번 갈까 말까한 곳 스포애니.
지인들이 내게 도대체 헬스장 몇 군데를 등록한거냐 물어보곤 한다.
내 동선 따라 주욱 깔아놓고 있다. 적을 때는 2군데 많을 때는 동시 4군데 정도.
1,3주 쉬는 헬스장 + 2,4주 쉬는 헬스장 이런식으로도 조합하고.
요즘 헬스장 경쟁이 치열해 가격도 저렴하다. 한달에 10만원 정도면 헬스장 2~3군데 등록할 수 있다.
운동화, 운동용품 가방은 차 트렁크에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내가 시간 날 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여기 저기 등록한다.
헬스계의 숨은 조력자라고나 할까.
스포애니의 장점은 연중 무휴. 설연휴, 추석연휴 이럴 때 다른 헬스장은 다 문 닫아도 여긴 한다.
건물 지하주차장 무료 주차 2시간. 도곡동에서 이 가격(연간 회원 등록시 월 3만원)에 주차까지 가능하다는 건 엄청난 장점.
하지만 잘 안간다.
스포애니의 단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게 왜 단점이냐고요?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최소한의 투자만 하게 된다.
런닝머신, 스쿼트랙 이런 핵심 장비는 좋지만 그외 자잘한 머신들, 덤벨 이런 것들은 척 봐도 사용해봐도 질이 좋지 않다.
제공되는 운동복은 핏감 제로에 심지어 불편하기까지 하다.
남자 하복은 안에 수영복처럼 망사 같은 녀석이 있어 팬티 없이 입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애초에 없는건지 오래되서 없어진건지 운동할 때 덜렁 덜렁.
락커룸은 매우 협소하고 지저분.
왠지 샤워하고 싶지 않은 공간. 특히 여름엔 더더욱 불편. 게다가 스포애니는 사람들도 많다.
땀 흘리며 운동하고 나서 샤워 후 상쾌함을 좋아하는 나는 그래서 가기 싫어지는 곳.
하지만 불평할 수 없는 곳(싸니까). 연중무휴, 24시간 헬스장 개념을 도입해준 감사한 곳.
그냥 운동만 하기 좋은 곳.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 가도 별 군소리 없이 5년째 등록하고 있다.
돈을 많이 내더라도 연중 무휴 운영하고 (난 24시간 까진 필요 없다. 밤엔 자니까)
시설 좋고 주차도 3시간 이상 지원되는 헬스장이 있으면 좋겠다.
호텔 헬스장이 그럴까?
*
시간이 지나 그런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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