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본 작고 귀여운 가습기.
살면서 직접 본 가습기 중 제일 작고 귀여운데다 만듦새도 훌륭.
딱 하나 주의사항은 가습기가 작기 때문에 넣을 수 있는 물의 용량이 150ml로 적다.
일반 물컵 정도의 크기.
시간당 분무량이 40ml.
물을 만땅 넣어도 3시간 좀 넘으면 땡이라 잘 때 켜놓는 용도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3시간 이내로 잠이 충분하신 분은 괜찮다.
대신 무선이라 3시간까지 이동 가능. 회사에서 일할 때 오전 한번, 오후 한번 정도 채워넣으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난 집에서 잘 때 켜놓기 위한 가습기를 원했기에 교보에선 다른 가습기를 샀다.
지금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 코 안이 마르고 몸이 마른 장작이 되는 느낌이다보니, 갑자기 주말에 본 이 가습기가 떠올랐다. 협소한 책상 공간에 큰 가습기를 둘 수 없고 이 녀석 정도면 일할 때 바로 앞에다 두고 있어도 괜찮겠다.
쿠팡에 있나 하고 검색해보니 있다.
요즘 쿠팡에서도 로켓 배송 아니면 안 시킨다. 배송비도 없고 (대신 좀 더 비싸겠지)
다음날 아침 받아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역시 난 성격이 급하다.
그런데 교보문고에서 파는 가격이 더 저렴하다. 왠일이니. 교보문고는 싼 곳이 아닌데.
교보 갔을 때 살걸..
오늘 기준
쿠팡가 | 16,900원 |
네이버 최저가 | 17,900원(정가 그대로) |
뭐야. 왜 쿠팡이 더 싼거지. 보통 쿠팡이 더 비쌌지만 로켓배송때문에 눈감아준다.
하여튼 신속하게 회사로 주문. 내일 출근하면 와 있겠지.
1/20(수)
출근해보니 회사 택배함에 잘 도착해있다. 역시 쿠팡은 로켓배송.
가습기 이름처럼 센스 있게 생겼다.
상품명 | 오나 센스C 무선가습기 |
크기 | 65 x 65 x 110 (mm) |
무게 | 129g |
수조용량 | 150 mL |
소재 | ABS+PP |
모델명 | OHM-058WH |
소비전력 | 1.5W |
구성품 | 가습기(당연하지) / 여분의 필터 1개 / 충전선 |
특징 | 원터치 조작 / 무드등 / C타입 충전 |
물통은 일반적인 자판기 커피 종이잔 보다 약간 큰 정도라 딱 물 한잔. 급할 땐 물잔으로 써도 되겠다.
제일 기대했던 책상위 키보드 앞에 두고 뽀송하고 촉촉하게 일하겠다는 내 희망에 잘 부합한다.
바로 앞에 두고 일해도 전혀 문제 없는 크기.
마우스를 옆에 뒀을 때 이정도 크기. 일하는데 옆에서 아른 아른 물안개가 오르는 것이 기분 괜찮다.
실사용 첫날이라 아직 내구성은 모르겠다. 그런데 1만원대 가습기에 내구성 까지 바라지 말자.
그저 올 겨울 한 철만 잘 버티면 대만족.
이 가습기는 일단 외모로 승부 끝났다. 가습기를 어찌 이렇게 단백하면서 이쁘게 만들었는지.
디자이너에게 상줘야 한다. 이것은 가습기 계의 애플 수준이다.
오늘은 오후가 되도 콧속이 마르거나 몸이 마른 장작이 되는 느낌은 안 받을 거 같아 흐뭇.
현재까진 추천!
가습기 설명서. 한번 읽고 나중에 필요할까 싶어 사진으로 남기고 휴지통에 투척.
그런데 설명서의 궁금증 유발글.
가습에 사용되는 물은 수돗물을 권장합니다.
왜? 요즘은 정수기가 많아 정수된 물이 바로 옆에 있는데 왜 수돗물을 권장하는거지??
검색해본 바
수돗물엔 염소가 들어 있어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그렇지. 사람들이 물을 안 갈고 담아둔 상태로 둘 수 있으니까.
수돗물을 초음파 가습기 사용시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다.
다만 다량 발생한 수돗물 미세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윤 교수팀은 수돗물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농도의 절대 수치가 워낙 낮아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연구진이 2013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수돗물 입자가 쥐의 폐에서 세포 반응을 일으키긴 했지만 염증이나 조직 손상의 징후는 유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초음파 가습기에 수돗물을 쓰는 것이 건강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 연구 대부분 "가급적 증류수나 정수기 물을 권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체 유해성이 명확히 검증되진 않았지만 수돗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실 가습기 관리를 잘하면 꼭 수돗물을 써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조사가 수돗물을 권장하는 이유는 결국 세균번식, 위생의 문제 때문인데요. 물을 매일 갈아주고 가습기 청소도 자주 해주면 별다른 무리는 없습니다.
전 정수기 물 쓰겠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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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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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온라인으로 상품 구매하며 제 마음에 드는 상품에 한해 이렇게 소개 링크를 걸어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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