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초크 - CLEAR CHALK

코로나 2.5단계 거리두기로 헬스장이 안 하면서 대체재로 찾은 양재천에 요즘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운동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상쾌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이렇게 바깥에선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다양한 운동들을 하고 계셨어요. 

보이시나요? 저 멀리 계신 분이 사교 댄스를 멋지게 추시는거?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물도 많이 불어났고 빗길에 뛰느라 옷도 젖고 - 어차피 옷은 땀으로 젖을거라 괜찮아요 - 신발도 흠뻑 젖었지만 느낌이 생각보다 좋았어요.

비오는 밤 뛰는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니었고 여기 저기 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역시 저만 이상한 건 아닌가 봐요.

산책로로 뛰고 중간 중간에 있는 철봉으로 턱걸이를 합니다. 제가 턱걸이를 10개 정도 하는데 사실 야외 철봉으로 턱걸이를 하는건 거의 처음입니다. 여태까지는 주로 실내에서 기구를 이용해 했었고 보통 이런 기구들은 우레탄? 고무? 같은 재질로 싸져 있거나, 스트랩을 이용해 할 수 있기에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야외에서 높은 철봉으로 하다보니 자꾸 손의 그립감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 하고 찾아보니 '액상초크'란 물건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렇게 썬크림처럼 생긴 녀석입니다. 

제가 산 건 투명 액상, 평 좋고 저렴한 것인데 손에 발랐을 때 많이 티 안나면서도 - 나긴 나죠 - 좋았습니다. 액상초크를 처음 써본 소감은 '대박' 입니다. 

그냥 턱걸이를 했을 때와 그 느낌이 완전 달라요. 벤치프레스를 올바른 자세, 안정된 자세로 할 때와 어영부영 할 때만큼 차이가 난다고 할까요?

일단. 턱걸이 능력이 평상시 10개 기준 2개 정도 올라가고 무엇보다 손이 봉에 밀착이 잘 되어 전과는 완전히 다른 매우 안정된 느낌으로 턱걸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좋은걸 왜 이제서야 알았담. 스트랩보다 월등히 느낌이 좋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니 턱걸이에 관심 있으신 분들 장갑 벗으시고 이걸 써보세요. 

제가 구매한 액상초크는 'GRIPT 탄마' 입니다. 가격은 100ml에 8,500원. 

GRIPT 액상 액체 탄마 그립트 리퀴드 초크 : GRIPT

더 비싼 액상초크도 있던데 우선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다음엔 동일 제품 흰색으로도 써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