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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상/운동일지

도곡동, 여기 강남 맞아? 시골 같은데.

 

도곡동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매봉산. 전엔 그저 매봉산이라 불렀는데 올해 초부터 공사를 하더니 매봉산 입구에 도곡근린공원 이란 간판이 붙었다.

일요일마다 하는 강아지들 산책. 이 녀석들 이렇게 산에 오르면 이녀석들 좋아 환장을 한다.

이렇게 좋아하니 매봉산에 방생해주고 싶다. 매봉산엔 토끼밖에 없으니 이 녀석들은 매봉산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또 모르지 매봉산 깜장토끼는 무지 사납게 생겼다. 털도 긴게 깡패 토끼.

 

매봉산은 응가의 정기가 철철 넘치는 곳이다. 여기만 오면 이 녀석들은 응가를 2번씩 한다.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 매봉산으로 오세요. 

 

약수터가 있고 매우 잘 꾸며져 있는데 결정적으로 수질 검사에 통과 못해 마시진 못 한다. 정상 말고 우회전하면 올해 열심히 공사해서 만든 산책길이 산 중턱에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다니는게 가능하다. 그런데 조금 무섭다. 

 

 

그리고 매봉산 곳곳에 배드민턴장이 많다. 

 

주차할 곳이 따로 없다보니 근처 주민들만 이용해서 그런지 아침 시간 외엔 대부분 배드민턴장은 한가하다. 특히 오후, 밤은 텅텅 비어 있는데 이렇게 조명이 켜져 있으니 근처 사시면 밤에 와서 배드민턴 치셔도 되겠다. 

 

매봉산이 엄청 큰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 밑에 살다보니 요즘처럼 재택 근무하며 집과 동네에만 있으면 여기가 서울 강남인지 시골인지 헷갈린다. 

1층 우리집 현관앞

밤에 본 내 방 창 밖의 매봉산 풍경. 

내 방 창밖 매봉상. 호랑이 나올라

강남 아파트 숲 속에 이런 뷰를 가진 집이 있다니. 신비한 도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