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대상
2017년식 벤츠 GLC220d
2018년식 벨로스터N 수동
성격도 다르고 가격도 달라 성능과 용도로 비교하면 애매하고, 두 차의 사소한 차이에 대해 고자질. 어차피 두 차 모두 각 제조사의 막내뻘 되는 옵션 부실한 차들이니까.
둘의 주행거리도 비슷하다. 3만 Km 남짓.
벤츠는 시동을 꺼도 운전자가 내리기 전까지 차 내에 전원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음악 등등 모든 동작이 유지된다.
운전자가 내리기위해 운전석 문을 열면 그 때 차 내 전원이 다 꺼진다.
현대차는 시동을 끄는 순간 모든 것이 꺼지고 실내 조명등만 켜진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도 이렇다.
외제차는 벤츠가 처음이라 처음엔 벤츠의 동작이 이상해 보였다. 그리고 점점 차를 오래 타보니 벤츠의 그것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엔진이 멎었을 뿐 그외 모든 동작이 다 되기에 창문 닫고 선룹 닫고 하다못해 무선 충전 거치대에 올려놓은 핸드폰을 탈거하는 별문제없다. 또 재미있는 사연을 들으며 집에 다 와서 마저 듣고 싶을 때도 좋다. 시동만 끄고 있으면 내리기 전까지 차내 오디오가 동작하니까.
반면 현대차는 시동을 끄고 나면 무선 충전 거치대에서 핸드폰이 안 빠져서 낑낑. 전원이 꺼졌으니까.
분명 차를 운전하는 재미, 성능으로는 N의 압승이지만 벤츠 이 녀석은 타면 탈 수록 미처 몰랐던 좋은 점들이 느껴진다.
현대차는 잘 보이고 바로 느껴지는 중요한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만 숨겨지거나 사소한 부분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벤츠는 숨겨진 부분이나 사소한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신경을 쓴다는 것.
차를 만드는 제조사의 마인드가 다른 느낌.
가격은 벤츠가 N보다 2배. 성능은 N이 GLC보다 1.5배 정도 좋으니 가성비로 보면 당연히 현대차 N의 승리.
현대차 직원이라면 현대차만 탈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사 차원에서 다른 제조사 차를 타고 다니는 걸 권장하면 어떨까. 다른 차들을 보고 타봐야 더 좋은 차를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벤츠도 터치 안되는 커맨드센터는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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