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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상/아이들

기절 그리고 하루종일 혼수상태

전날 저녁 고객사 결정권자 높은 형님들과 거하게 술을 마셨다. 그리고 아드님이 개발자의 길을 걷고 싶다 해서 아드님도 등장. 졸지에 아드님 상담 해드리고. 

김포 먹자골목. 뒷고기집. 매우 많은 말들과 술이 오고가는 혼미한 분위기 였는지라 사진은 이것 밖에 없다. 

코로나 2단계로 인해 9시가 마감이다 보니 단시간, 급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 

 

그래서 바뻤다. 말하고, 추운데 형님들 담배 피신다고 따라나가고, 술 열심히 마시고. 

 

문제는 이 고객사에 우리 제품이 채택되지 않게 하려고 나간건데..

(반대 아니냐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요.)

 

술김에 실수로.. 좋게 말했다. 망했다. 이러다 되면 완전 낭패.

올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 것들이 많아, 저 고객사에 끌려 시간 보내면 제품에 큰 지장이 생길텐데. 

 

형님들 왜 이리 술 잘 드시는거니. 대박이다. 소주를 이리도 잔잔하게 콸콸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그 덕에 오늘 토요일은 아침 5시에 눈은 떳으나.. 전날 술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만 간력히 기록해서 보고하고 기절. 그리고 하루종일 혼수상태. 

 

저녁때가 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책상에 앉아 뭔가 하려는데.. 

화들짝. 

무섭다 아들아. 올해 고3이 되시는(높여줘야지 고3이니까) 녀석이 슬그머니. 

 

저거. 저거. 고3인데 저러다 아빠처럼 쓴 맛 보게 될텐데.. (재수도 부족해서 3수했다는..) 

일전에 다른 분 블로그에서 짐승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가는 고1 아들에 대한 글을 보고 빵 터진적이 있는데, 다행인건 준은 그래도 사람에 가까우니 그래도 다행이다. 

 

 

쿠키런 킹덤_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알아보자.

어젯밤 쿠키런: 킹덤이 장기간 서버 점검으로 24시간 동안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 우리 고 1 이 될 짐승인지 사람인지 아직 판단이 안서는 질풍노도의 아들 때문에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왜 이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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