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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N 수동에 DCT N 엔드머플러 이식 #2 - 결론

아래 글에 이어서 씁니다. 

 

벨로스터N 수동에 DCT N 엔드머플러 이식 #1

전부터 벨로스터N DCT 배기를 제 수동N에 넣으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오다 마침 주말, 일요일 쿨 매물 거래 글을 보고 바로 송파구로 가서 DCT 엔드머플러를 가지고 왔습니다. 수동에 비해 DCT(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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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T 엔드머플러로 교환하고 이제 2주 지났고 소리도 정착이 되어 더 이상 변화는 없는걸 보니 이제 소리는 이 정도로 고정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장착 후엔 배기음이 매우 적었고 이후 1주일간은 조금씩 커졌고,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습니다.

자. 이제 벨로스터N 수동 오너로서 벨로스터 N DCT 엔드머플러로 바꾼 느낌을 말씀 드리자면!

DCT 머플러는 수동의 그것에 비해 80~90% 정도의 수준으로 소리가 약간 적으면서 성능 차이와 연비 차이도 없다. 특히 저속(저RPM)에서 더 조용하고 더 중저음입니다.

정확히 제가 원한 바입니다. 동네에서 천천히 다닐만한 소리.

수동 배기에 비해 또 다른 점은 시동 걸고 끌 때 입니다. 수동의 것은 시동 걸 때 일반차와 별반 차이 없고 이후 배기음이 요란해진다면, DCT의 것은 시동 걸 때 '둥' 하는 우퍼가 치는 듯 저음 북치는 듯한 느낌이 있고 시동을 끌 때 약간의 벙 소리와 함께 꺼지는데 이게 제게는 더 매력적입니다.

DCT 개발자는 동네 마실 다닐 때 부담 없으라고 저속 배기음을 줄이고 그래서 심심하니 저음을 추가한 것 같습니다. 중 고속에서의 배기음은 수동과 거의 비슷한 크기로 납니다. 어차피 중고속에선 소리가 커도 괜찮아요. 단, 팝콘 빈도는 수동보다 확실히 적고 팝콘 소리가 수동 것보다 좀 더 가다듬어진 느낌입니다. 

전에는 'N커스텀 - 배기 스포츠' 로 하고 다니기 껄끄러워 'N커스텀 - 배기 노멀'로 하고 다녔지만, 이젠 '배기 스포츠' 로 다닐 만 합니다. DCT로 바꾼 후 배기 노멀은 좀 더 심심해졌거든요. 

물론 같은 N끼리 비교하니 조용하다이지, DCT 머플러도 일반차에 비해 충분히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DCT 오너시라면 굳이 수동의 배기로 바꿀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배기 소리 큰 걸 선호할 수 있지만 오래 타보면 시끄러운 배기는 운전자에게도 피로감을 많이 줍니다.

DCT에 들어 있는 배기가 훨씬 듣기 좋고 고급집니다. 성능 차이도 없고 수동의 것은 가끔 없어 보일 정도로 요란한 면이 있습니다. 솔직히 양카 수준이죠. 특히 팝콘 소리는 조금 덜 터지지만 DCT의 것이 조금 더 부드럽습니다. 수동의 팝콘은 좋게 말하면 너무 호쾌하고 까랑하고 나쁘게 말하면 없어 보일 때도 있어요.

배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셨던 수동 N 오너시라면 DCT의 엔드 머플러로 충분히 바꿔볼만 하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이제서야 좀 다닐만 하군 정도.

DCT배기로 바꾼 후 전 이제 동네에서도 N커스텀-배기 스포츠 로 다닐 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