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연구소

 

뱅뱅사거리와 양재역 사거리 중간 즈음 스포애니 뒷편 골목 안 쪽 돼지연구소에서 오랜만에 대학 같은 과 후배 수현, 병욱을 만났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린 김일도와 더불어 이 근처에서 돼지고기 맛 좋은 곳입니다. 지나가다 이름이 독특하네 하고 가봤고 먹어보니 우와-- 한 곳입니다.

6시 15분 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다행히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금방 입장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고 맛있어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가시려면 6시전. 아니면 8시 이후 가시는걸 권해 드립니다.

날도 덥고 하니 우선 시원하게 소맥 한 잔 하고요.

돼지연구소 는 삼겹살, 목살 같은 일반 부위가 아니라 휜살/꼬들살/뽈살/등심덧살 이렇게 4가지 특수 부위만을 파는 곳입니다. 

학교 다닐 때 늘 붙어 다니던 친구들인데 사회 생활하다보니 각자 회사도 다르고 지역도 달라 만나기 쉽지 않아 만나면 무조건 반가운 후배들. 아무리 바빠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늘 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새벽까지 술 한잔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돼지연구소 양재직영점 : 네이버

 

참. 

차를 집에 주차하고 돼지연구소까지는 킥고잉 에서 운영하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 타봐야 걷는 것보다 시간 걸리는 퇴근길 강남에서 아주 좋은 이동 도구입니다. 

생각보다 씽씽 잘 나가서 조심히 타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슬슬 다니기엔 아주 좋습니다. 이런 전동 킥보드도 아마 택시업에 어려움을 주겠는데요. 대부분 차를 가지고 다니기에 택시 탈 일이 별로 없는 저는 그나마 가끔 택시 탈일이라면 이렇게 가까운 약속 장소로 술 마시러 갈 때 인데 이젠 이 때 마저도 택시 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근처(도곡동)에는 킥고잉, 씽씽 이렇게 2개 업체의 전동 킥보드가 아주 길에 널려 있어서 바로 탈 수가 있었습니다. 

아래 글은 근처 또 다른 맛집. 김일도에 대한 글입니다.

 

사람 사는 고깃집 김일도 @양재 넘버원 돼지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