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엄마가 비빔냉면이 드시고 싶다 하셔서 방문한 곳입니다. 보기에 괜찮아 보였고 주차장도 넉넉해 보여 방문했습니다.
물냉면, 비밈냉면 그리고 만두 반접시를 시켰어요.
보기에도 음식이 맛있고 질이 좋게 생겼어요. 한 입 먹어본 소감은
좋은 식자재로 만든 담백하고 몸에 좋을 것 같은 맛. 그런데 끌리는 맛은 없다.
우래옥도 이렇게 담백한 어찌보면 밋밋한 물냉면의 맛을 보여주는데요, 대신 우래옥은 깊은 느낌이 있고 그 밋밋함 위에 겨자, 식초를 입맛대로 쳐서 먹어보면 또 지나고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맛을 주는데, 요 집은 담백한데 우래옥의 그런 느낌은 없다. 그런데 또 분명 몸에는 좋을거라는 질 좋은 느낌이 있다.
만두는 왕만두입니다. 크고 안에 든 것도 실하고 역시 질 좋은 단백한 느낌.
엄마가 맛있게 잘 드셨으니 된거죠. 다음에 다시 오실래요? 했더니 고개를 살레 살레 지으십니다.
그런데 이 집의 물냉면에서 아주 맛있는 걸 발견했으니 그건 한 점 들어 있는 고기였어요. 어라 고기 맛이 보통이 아닌걸?
그리고 메뉴를 보니 이 집에는 불고기, 편육 그리고 어복쟁반이 있습니다. 그렇군. 이 집은 제가 볼 때 고기가 더 전문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냉, 비냉은 수준 높은 식자재. 단백함. MSG와 같이 혀를 살짝 잡아 주는 맛은 없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
물냉면 1.2만원, 비빔냉면 1.2만원 만두 반접시 6천원.
하지만 이후 안 가기엔 고기의 느낌이 남다르다. 그래서 다음에 편육이나 어복 쟁반을 먹으러 한번 더 가봐야 겠습니다.
이 음식점은 창시자이신 변정숙 여사께서 특허를 내신 음식이라고 합니다. 일요일 이른 점심 때였는데 사람은 무척 많았어요.
짐작이지만 냉면의 그 한조각 고기로 인해 불고기, 어복쟁반, 편육은 무척이나 맛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냉면을 드시러 가신다면 글쎄요? 하지만 다른 일반 냉면집에 비해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인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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