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일상

나도 재난 지원금 달란 말이야.

어제 회식에서 과도한 음주로 차를 회사에 두고 와서 아침 택시 콜. 

 

황당할 정도로 택시가 빨리 도착했다.
8층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카카오택시를 불렀고 미처 1층에 도착하기도 전에 택시가 와버렸고, 택시안에서의 대화.

 

개인택시도 소상공인이라 4차 재난지원금 대상인데 기사님은 못 받았다. 

아니 왜요?

 

요즘 택시 승객들 다 카드로 결제하기에 매출이 다 보여 일정액 이상 매출이면 대상이 아니다. 

소일거리 삼아 아침 늦게 나와 저녁 일찍 들어가는 기사들은 매출이 적어 재난 지원금 받고

자기는 열심히 일해 매출 많아 못 받는 다는 것.

 

같은 업종인데 조금 일한 사람은 받고 많이 일한 사람은 못 받으니 기분이 나쁘다는 것. 

어제는 이것 때문에 승객과 싸움도 났단다.

 

문빠(정확히 기사님의 표현이 이랬다)로 보이는 중년 부부가 탑승해서 말하길

저소득자를 위해 재난 지원금도 주고 정말 좋은 정권이다.

기사님은 재난지원금 받아 어디 쓰셨냐?

 

안그래도 재난지원금 못 받아 심통난 기사님은 심드렁하게

도대체 재난지원금 누가 주는거냐. 그 XX 얼굴 한번 봤으면 좋겠다라고 받아쳤고 

 

문빠 부부님은 재난지원금을 하사해주신 나랏님께 고마워하진 못 하고 무슨 말버릇이냐

하며 서로 언쟁이 오고가다 내려서 싸울뻔 했다는 이야기.

 

이 정권 누가 좋아해서 아직도 지지율이 저리 나오나 했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