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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상

어디가고 싶니? 뭐 먹고 싶어??

 

사랑하는 따님 서의 무려 중학교 입학날.

아쉽게 코로나 덕분에 거창한 입학식은 없다. 학부모 없이 학생들만 학교에서 보내고 온다는 것. 

 

요렇게 생애 처음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녀온 서. 

 

입학식은 못 갔으니 그럼 우리 다같이 점심 먹을까?

어디 가고 싶어?

 

아웃백이요!

 

그러나 얼마전 초등학교 졸업식 때 아웃백을 다녀온터라 엄마한테 거절당했다. 

 

그럼 맛있는거 시켜먹자. 뭐 먹고 싶어?

 

꽃게탕이요!

 

끄응. 생선 별로 안 좋아하는 아빠에 의해 거절당함. 

 

 

 

답은 엄빠가 다 정해놓고 물어보긴 왜 물어봤담.

그냥  햄버거 먹자 했더니 좋다해서 어떤 햄버거? 했더니 쉑쉑이요! 

오전. 쉑쉑버거는 아직 배달 불가시간이었다. 그래서 뭐. 버거킹 햄버거 먹었다. 

 

괞히 물어봤네. 

 

결과적으로 서는 가고 싶은 곳 못 가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그저 입학식 핑게로 아빠만 휴가 내고 잘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