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변비시라 요거트를 드시는데 맛이 너무 없으시다고 늘 꿀을 넣어 드신다. 그리고 최근 혈당 수치가 높아져 당뇨병 증상이 있으시단다.
그러니 꿀을 드시지 말라 했으나..
변비로 죽으나 당뇨로 죽으나 그게 그거다.
그럼 볼 일 잘 보시다 가겠으니 말리지 마시란다.
과연 당뇨 증상이 있을 때 꿀 드셔도 되나? 하고 찾아보니
진짜 꿀(그걸 어디서 찾냐. 강원도 산꼴짜기 깊은 곳?)은 드셔도 된다. 아니야 진짜고 가짜고 꿀은 먹으면 안된다.
의견 분분. 이거야 원. 의사 선생들도 말이 다 다르니.
그럼 꿀 말고 다른 대체품은 없나하고 찾아봤다.
스테비아 - 설탕보다 단맛이 엄청나게 많지만 혈당은 전혀 늘리지 않는 0칼로리.
그 엄청나게 단 맛이 오히려 쓰게 느껴져 보통 스테비아만 먹지 못하고 무엇인가 다른 재료를 섞는다.
이런게 있었군.
어젯밤 쿠팡을 검색하고 리뷰가 제일 좋은 것을 골라 바로 샀다.
나에겐 쿠팡 로켓배송이 있으니까. 바로 오늘 새벽 받았다.
그렇게 오늘 아침 룰루 랄라 스테비아를 들고 엄마한테 가서 쨘 했더니 보자마자
네 형수가 안그래도 이런거 가져왔는데 너무 맛없어서 다 토했다.
안먹어 안먹어 안 먹는다!
헐.. 바로 퇴짜.
아니 이게 맛이 어떻길래? (사서 바로 가지고 왔기에 나도 맛은 못 봤다. ) 먹어보니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약간 화한 것이 자일리톨 같기도 하고 딱 나랑드 사이다 맛이다.
설탕이 눅진 찐득하게 감싸는 두터운 단맛이라면 스테비아는 경쾌하면서 쌉싸름한 맛.
아마도 제로콜라, 나랑드 사이다 같은 것들이 이런 걸로 단맛을 내나 보다. 난 이런 맛 좋은데.
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지고 왔다는 허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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