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어금니를 뺀 뒤 그 부위가 붓고 아파 진통제를 달고 살았더니 그로 인해 생긴 부작용.
속이 아리다.
술 마시고 쓰린 것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 묘한 느낌.
조금씩 이를 뺀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이제 잇몸보다 속이 더 아프다.
이래서 약은 꼭 밥과 함께 먹어라 라는 말이 있나보다. 여태 위나 장에 큰 불편 없이 살다보니 신경쓰지 않고 빈속에 진통제를 마구 먹은 자의 최후는 이렇다.
그저 이를 뽑았을 뿐인데 여기 저기 신체 컨디션이 다운돼 오늘 아침은 영 컨디션이 별로. 아침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운동하러 바깥에 나갈 엄두도 못 내겠다.
나가봐야 아직도 눈밭.
오늘 아침은 컨디션 회복하고 먹기도 좋게 간단히 도시락이나 싸는걸로. 물론 평소엔 도시락 직접 싸서 다니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간밤에 주문하고 쿠팡 새벽 배송으로 받은 1회용 도시락 용기와 아침 통고구마.
그리고 집에서 놀고 있던 훈제 닭 대충 볶아 고구마 잘라넣고 넣고 도시락 한통.
과일로 도시락 또 한통 그리고 호두 한통. (다이어트용은 아닌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은 내 사랑 나랑드 사이다.
일회용 용기 상당히 마음에 든다. 만듦새 좋고 크기도 적당한데다 전자렌지 사용도 OK. 가격은 12개 9,900원.
이렇게 룰루 랄라 출근. 자! 이렇게 저녁 먹고 나면 컨디션 좋아지겠지? 얼른 따듯해져라. 눈 녹으면 뛰러 가게.
눈이 녹긴 개뿔.
오후 일하다 보니 눈이 온다. 점점 많이 온다. 창밖을 열어보니 앞이 안 보인다.
지난주 폭설이 내리던 목요일 퇴근길. 무려 3시간 30분이 걸렸던게 떠오른다.
이럴 때가 아니다. 집중해서 하던 일을 얼른 끝마치고 5시 전 난 간다~~ 바이바이 하고 퇴근.
젠장. 다들 생각이 똑같구나. 퇴근 시간 되려면 멀었는데 벌써 차가 막히다니.
다행히 오늘은 제설 작업이 잘되있었고 기온이 낮지 않아 큰 길엔 눈이 많이 왔지만 미끄럽진 않았다.
집에 도착해서 주차할 때 후방 카메라 화면.
벨로스터N의 후방 카메라 화면은 눈오고 비오는 날 이딴 식으로 나온다.
눈오고 비오면 눈과 비가 튀어 이렇게 카메라 렌즈에 묻어 후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후방 카메라가 있다. 그에 반해 GLC는 카메라 렌즈가 숨어 있다 후진할 때만 나오고(한동안 GLC 후방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도 안 보일 정도) 후진할 때 언제나 잘 보인다. 현대와 벤츠. 가격을 떠나 차를 만드는, 차를 타는 사람에 대한 마인드 차이.
눈. 벨로스터N을 타고 있을 때는 무섭다.
눈이 오니 보기는 좋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사랑. 저녁때 퇴근하면서 시킨 것이 아침에 눈 뜨면 집 앞에 와 있다.
위 쿠팡 상품 링크는 제 돈으로 산거지만 혹시나 하고 쿠팡파트너스 링크로 걸었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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