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7(목)
이것이 실화인가. 아침 온도 영하 15도. 당연히 지난 밤 폭설로 길은 엉망이다.
밤사이 큰 길들은 어느 정도 제설이 됐지만 좁은 길들은 여전한지라 역시 이 날도 벨N 이 다니긴 무리인 날.
눈이 여기 저기 많아 야외 운동도 무리인 날. 아침 운동은 포기. 그저 동네 한바퀴.
오전 예약된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어금니를 뺐다. 일전 스케일링 받으러 갔다 발견된 것인데 뿌리 부분에 염증이 심해서 더 이상의 치료는 안되고 임플란트를 박아 넣어야 한단다.
결국 임플란트 할거였으면 진작에 할걸. 크라운도 씌우고 어떻게든 살리려 했던 이였는데.. 오랫동안 그 부분 잇몸이 혹처럼 부어 있어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안에 염증이 있었고 그것도 모르고 몇년간 버텨왔으니 이젠 보내줘야지.
그냥 쓰윽 뽑으면 빠지는거 아님? 하고 편한 마음으로 갔었는데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거의 한시간 갈고 누르고 선생님이 용을 쓴 끝에 뽑았다. 치과 선생이 되려면 힘이 많이 필요하겠다.
이는 4조각으로 되서 빠지고 안의 염증을 긁어내어 콩알만한 핏덩이까지.
하여튼 치료를 마치고 완전 기진맥진.
집에 와서 기절해버렸다. 당분간 운동은 어렵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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