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차를 둘러보는데.
악.
으악!
지난 주말 세차할 때 멀쩡했던 나의 N이 이렇게 처참한 모습으로 있는 것이다.
꼴을 보면 주차한 차 뒷범퍼 모서리를 쓰윽 밀고 간 트낌인데..
차에 미안해요 이런 쪽지 같은 것은 안 붙어 있다.
그리고 나로선 일,월,화,수 이 4일 동안 언제 벌어진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아침 출근하며 도곡 블루핸즈에 들러 고쳐주세요 했더니.. 아니 되신단다.
이 무광 색 (슈팅스타 무광)을 정확히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 고치고 나서도 욕 먹을거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요?
사업소 또는 외제차 수리 전문 (다양한 색을 다뤄봤을것이니) 으로 가셔야..
결론은 그분들은 자신이 없다는 것.
보험사(AXA보험)에 사고 접수는 했습니다. 어딜 가야 깔끔하게 수리가 되려나..
보험사에서 소개 받은 곳 한군데, 그리고 거길 가면서 눈에 띈 또 다른 한 곳.
이 두 곳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할 수는 있으나 색과 광을 맞출 자신은 없다.
으흠..
그날 밤 곰곰 생각해본다.
저 위치를 저 만큼 밀고 가려면 내 차의 위치는 왼편이 바깥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뒷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하는 차의 옆면과 스치듯 쓰윽 밀리면 저런 결과가 나오겠다.
그럼 내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 어디에 세워 놓았을 때 그리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지난주 화요일 밤에 그럴만한 위치에 차를 세워 놓았음을 떠올렸다.
다음날 혹시나 해서 주변 차들을 둘러봤다. 그랬더니! 아 심증 100%인 차가 있다. 예상한 그 부위가 움푹 패이고 그 주변으로 손으로 만지면 따끈 따끈 묻어나는 회색 빛 가루. 내 차에 묻은 것과 동일한 느낌의.
이건 마이애미 호라시오 반장 CSI가 출동해서 두 차의 가루가 동일 성분이란 걸 밝혀만 주면 끝나는건데.
거리가 있으니 내 차 수리비보다 그들 출장비가 더 들겠지? 아 코로나 때문에 자가격리 2주도 지원하려면 안되겠다.
이 차는 이미 많은 곳을 긁으며 다닌 듯하다.
휀더엔 파란 페인트도 묻어 있다.
자. 이젠 이 차가 범인이라는걸 어떻게 증명하지?
12/01
휴가를 내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문. 소장님께서 친절하게 CCTV를 보게 해주셨다. 요리 조리 보며 긁힌 부위와 주차위치를 고려했을 때 아마도 문제가 발생된 것은 지난주 11/23,24 정도 일 것이라 생각은 되는데 주차 위치가 CCTV와 가깝지 않아서 정확히 알아보기가 어렵다.
아마도 저 때 긁힌게 아닌가? 싶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결국 확실한 증거는 찾을 수가 없었고.. 가해자 없이 자차로 처리할 수 밖에요.
문제는 회사 근처, 집 근처 모두 고개를 절래 절래. 슈팅스타 무광이라 작업하기 난처하다고.
일단 어디서 할 지부터 결정하는게 필요.
지인에게 추천받은 춘자자동차외과
2020/12/05 아침 9시. 춘자자동차외과에 입고 시키고 왔습니다.
부디 큰 차이 안나게 복원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과 포스트:
아래는 검색으로 찾아본 무광을 잘 할 것으로 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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