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갑자기 리코 GR이란 카메라를 알아버렸습니다.
빠른 반응 작은 크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큰 이미지 센서 그리고 독특한 색감
그래서 스냅 디카로 최고봉이라는 평가.
GR3X 한글 메뉴얼 (중고로 구매했는데 판매자가 메뉴얼 안 줌. 망할..)
EOSM을 6만원, EOSM2를 8만원에 중고로 구매해 (그것도 신동품급) 오랫동안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한 기억으로 그럼 얘도 중고로 하나 사볼까? 했는데!! (EOSM은 즐겁게 막 쓰다 사망)
꽥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너무 너무 비쌌습니다. 요즘 인싸님들이 많이 쓰셔서 가격이 거품 수준으로 올라갔답니다.
그래도 샀습니다. 신품가보다 비싼 무려 160만원에 1800컷 찍은 중고 GR3X를 말입니다.
원래 계획은 중고로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
그래서 초기 모델인 GR (중고로 40만원대) ▶GR2(GR에서 Wifi 추가)▶GR3 (GR,GR2에 비해 좀 더 작다)
GR3(환산 화각 28mm) ▶ GR3X(환산 화각 40mm)
이렇게 됐습니다. GR3X가 제 취향인 화각이라 에라 모르겠다 추석 맞이 선물이다.
EOSM2 22mm(환산 화각 35mm) 도 저한테는 좀 넓었습니다.
EOSM2도 충분히 좋았고 그동안 이 블로그에 있는 사진의 대부분이 EOSM 또는 EOSM2로 촬영된 사진입니다만 렌즈캡을 빼고 다시 꼽는게 귀찮았다고나 할까요.
EOSM2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긴 어려운 카메라인데 GR3X는 주머니에 들어간다도 이유입니다만!
막상 둘을 대 놓고 보니 크기 차이가 별로 없..
바디 크기는 비슷합니다.
전원을 키고 반응 속도는 GR3X가 확실히 빠릅니다. 그리고 GR시리즈의 AF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샀었습니다. EOSM2 역시 충분히 AF가 느렸으니까요.
그런데 불과 2일동안 써본 GR3의 AF는 아.. 거의 병신 수준입니다. 얜 밤만 되면 AF가 아픕니다. 느린 수준이 아니라 그냥 못 잡아요. 피사체가 확실하고 조명이 밝은 상태에선 잘 잡지만 그 외는 그렇지 않습니다.
촛점이 어디로 잡힌걸까요? 살면서 이런 카메라도 있구나 싶지만 외관이 작고 이뻐서 일단 패스.
그리고 렌즈캡이 없다는 것에 큰 점수.
렌즈 경통이 알아서 쑤욱 나오면서 열리고 전원 끄면 알아서 닫히니까 이걸로 만족합니다!
EOSM2 쓰면서 렌즈 캡 빼고 찍고 나서 어? 렌즈 캡 어디갔지? 하고 찾아 헤매다 렌즈캡을 새로 구매한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GR3X로 160만원어치 본전 뽑으려면 열심히 찍어야 겠습니다.
GR3X엔 어반 에디션이란 것이 있어 좀 더 비싸고 색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는 버전이 있습니다.
바디 본체의 기능은 다를 바 없고 가격이 비쌀 뿐인 걸로 보입니다.
따님 사진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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