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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코인

난폭한 비트코인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이 적당하게 오르고 내려주면 내릴 때 사고 오를 때 팔아 coin2도 잘 동작하겠지만 도대체 비트코인 운전수는 어떤 놈인지 난폭하게 떨어뜨려 버린다. 

이런 식으로 계속 떨어지기만 하다보니 아무리 분할 매수, 매도를 해도 돈이 묶인다. 돈이 묶이는 걸 막기 위해 투자 대상 코인의 수를 줄이면 수익성이 또 떨어진다. 

 

7/21 22:49

투자금 50만원 이익금 5,397원

매수금이 묶여 있는 걸 버티기 위해 coin2의 로직상으로는 각 매수금의 한 묶음이 전체 금액의 100분의 1은 돼야 할 듯 하다. 그래서 50만원 추가 투입

 

7/25 09:21

투자금 100만원 이익금 25,061원

 

망할 비트코인은 계속 하락세였고 100만원이 모두 묶여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건 중간에 내가 테스트를 위해 10만원 단위로 몇 가지 코인을 사버리는 바람에 벌어졌다. 

 

어쩔 수 없이 위기 탈출을 위해 50만원을 더 추가했다. 투자금은 도합 150만원으로 증가. 

 

 

7/26 19:01

투자금 150만원 이익금 -17,550원

100만원이 묶인 상태에서 50만원의 여분을 추가해주고, 계속 coin2 관찰.

 

07/28 12:35

투자금 150만원 이익금 43,349원

겨우 위기 탈출. 역시 내가 직접 하면 곤란하다. 위기를 탈출 했으니 추가한 50만원은 빼도 되는데 내친김에 다른 로직들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테스트를 위해 그대로 투자금 150만원 유지.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coin2는 가진 투자금의 1/3 이하로 투자를 진행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한 코인의 급락에 따른 분할매수, 매도를 위해 사용된다. 

 

07/31 21:32

투자금 150만원 이익금 75,474원

비트코인이 계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은 했다. 왠만하면 원금은 보전될 것 같은 느낌?

 

7월 한달간 coin2를 개발하고 돌려보며 현재 만들어진 로직으로는 그래도 원금 손실의 위험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하루 1% 수익의 가능성 또한 크지 않다. 150만원에서  투자된 금액이 30여만원으로 유지되니 투자금을 100% 활용하지도 않는다. 

 

결정적으로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너무 매여 있다. 요즘처럼 비트코인이 하락하거나 횡보를 하는 경우 coin2의 움직임도 지지부진해서 재미가 없다. 

 

현재 최종 로직은 1회 매수, 매도시 0.65% 수익을 바라보고 움직인다.
매수금은 전체 투자금 대비 1%이므로 1회 매수, 매도시 0.01 * 0.65 = 전체 투자금 대비 0.0065%
(차라리 폐지를 줏어 파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루 1% 이상 수익을 내려면 매일 0.1 / (0.5 * 0.01) = 200 번의 매수, 매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묶이는 시간이 있어 하루에 100번 매수, 매도 성공하기도 어렵다. 
1회 매수 금액을 투자금 대비 2~3%로 높인 경우 투자금이 묶여 오히려 수익성이 낮아지는게 현재 로직.

원금을 보전하며 안전하게 분할 매수, 매도하는 로직은 어느 정도 됐다. 하지만 이렇게 해선 하루 1% 수익을 낼 수 없다. 다른 매매 방식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상승, 하락에 코인들의 움직이 묶여 있는 것도 상당히 짜증난다. 비트코인이 없으면 좋겠다. 그래서 관심이 가는 것이 비트코인의 가격과 무관하게 항상 몇 개 코인 정도는 상승 기류를 탄다. 

 

 

PUNDIX는 하루동안 무려 80%가 넘게 급등했고 coin2는 급등 초기 감지했지만 순진하게 0.65% 먹고 말았다. 이런 코인들이 매일 돌아가면서 2~3개씩 나오고 있다. 

 

이런 녀석들을 통해 투자금의 10%로 10% 이익만 내면 하루 1% 수익이 달성된다. 

 

coin2 구현을 위해 공부한 차트, 호가창 등의 내용들을 상기하며 이미 60% 이상 오른 상태의 PUNDIX를 대상으로 호가창을 보며 내가 직접 단타를 해봤다.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보려고.
(이런 단타시엔 차트보다 호가창이 더 많은 느낌? 을 준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 불가한 부분이 있다.)

그동안 본게 많고 그걸 코드로 구현하면서 느낀게 많긴 한가 보다. 
1시간 단타 5번을 처서 10% 이익을 냈다.
짜릿하긴 하더라. 낚시를 하며 월척을 낚는 느낌이 이런건가?

하지만 여전히 코인 트레이딩을 내가 직접 할 생각은 없다.
이걸 코드로 구현해보겠다. 지지부진한 코인들 100개를 대상으로 하지 말고 싱싱하게 튀는 코인 5개를 대상으로.

 

*

 

이 글을 작성한 후 HIVE, MVL이 급등했다. 코드의 로직을 만들기 위해 직접 해봐야 했기에 호가창을 보며 단타를 또 해봤다. 마침 저녁 운동을 위해 헬스장 건물에 주차를 하고 나서였는데. 차안에서 10분 정도 하면서 5% 수익을 냈다. 윽. 나 이러다 전업 트레이더 되는거 아닌가. 

 

급등을 해도 이렇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근데 이걸 어떻게 코드로 구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으로는 알겠는데..

 

심지어 예언도 하고 싶다. 코인봇을 만들다보니 코인의 이런 저런 데이터를 보게 되는데 데이터상 조만간 급등 코인중 하나는 WAVE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이 비실비실하니 결국 괜찮은 코인들을 돌아가면서 세력들을 들 쑤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