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 때. 옆자리 회사 후배가 코인에 남는 돈을 넣었는데 반토막이 났다 한다.
얼마나 넣었는데?
6천만원
그럼 지금 얼마인데?
2천만 얼마..
술, 담배도 안하고 매우 근면 성실한 친구라 여유돈이 생각보다 많군. 왜 코인에 넣었나 물었더니
앞으로 전망이 좋다는 말이 많아서 비트코인을 주로 사고 나머지는 잡코인들 이것 저것 샀습니다.
금리도 낮고.
특별히 연구나 공부 없이 기사를 보고 사서 앞으로 오르겠지하고 몇 달 간 묻어놨다. 그리고 반토막이 됐다.
앞으로 코인이 오를지 내릴지 아는 바 없지만 적은 돈도 아닌데 저렇게 묻지마 투자를 한 사람이 또 있겠군.
저렇게 신중한 친구도 금리가 낮으니 예적금을 안하고 코인을 사버렸다?
저 친구처럼 매일 시세를 보지도 않는 무관심한 사람들의 돈이 무지 막지하게 묻혀 있는 코인판.
이젠 금리가 오르고 있으니 앞으로 코인 전망은 모르겠지만 당시엔 이 후배와의 대화로 나도 코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스윽 업비트에 가입하고 둘러봤는데 완전히 난장판. 이렇게 오르고 내리고 지멋대로인데다 어느 순간 폭등하기도 폭락하기도 하니 여기에 돈을 묵혀두는건 거의 자폭 행위란 생각이 든다.
후배가 반토막이 난 지점이 2021/07이고 이후 2021년 말 원금이 회복됐을 텐데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다시 반토막.
이런 곳에선 수시로 사고 팔아 차액을 남겨야 겠다.
단, 주식도 안하는 내가 무슨 재주로 수시로 사고 팔겠어.
나는 개발자답게 코인을 사고 파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내가 일하고, 술마시고 자는 동안에도 코인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동작하며 하루 1% 수익을 내준다면?
백만원을 넣으면 하루 1만원
천만원을 넣으면 하루 10만원
일억을 넣으면 하루 100만원 -> 연중 무휴 24시간 편의점과 같은 코인장이니 한달 3천만원!
히히. 생각만 해도 근사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한참 후 결과지만 이렇게 coin2 코인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세럼은 뭐냐 화장품이냐? 폴리매쓰 라고 하니 꼭 대치동 학원 이름 같다.
저 코인들 난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모른다. 그저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정해준 로직에 따라 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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