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일상/아이들

위넌 효태권도 - 장사 할 줄 아시네.

밤 11시 준 픽업 - 집에 내려주고 다시 언주초 앞에 있는 스카(스터디 카페. 요즘 애들은 뭐든지 다 줄여 말한다)에서 서 픽업. 이건 뭐 거의 셔틀 기사.

입구에 있는 광고판들을 보다보니 

효태권도 관장님 뭘 좀 아신다. 

 

애들이 태권도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엄마다. 태권도를 보내고 나서 얼마나 엄마가 편한가가 제일 중요. 

 

애들을 태권도 도장을 보냈더니 태권도 품새는 안 보여주고 줄넘기 선수가 되서 오더라. 그러면 어때 줄넘기, 떡볶이 파티 등등 애들이 재미있어 하는걸 하며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엄마는 육아에서 해방되고. 

 

서도 어렸을 때 이 효태권도를 한참 다녔다. 그런데 태권도 하는 모습은 .. 본 기억이 없다. 

 

심지어 준은 2품까지 땄지만 품증만 남았을 뿐. 

동네 태권도 관장님들도 참 머리 아프겠다. 분명 무도인으로서 태권도를 심오하게 가르쳐주고 싶겠지만 장사, 사업 마인드로는 또 그러면 곤란. 

 

 

 

 

서가 씩씩대며 나오길래 들어보니 절친 2명 손절했단다. 자기는 선물 줬는데 걔네는 안 주고 등등 그래 그래 나쁜X들이네. 하며 맞장구 쳐준다. 근데 내일 시험인데 지금 얘네들 때문에 이렇게 열받을 때가 아닌데..

 

잘 안되지만 가족,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것. 거기서 훈수질 또는 상대방 편들다간 욕만 먹는다. 

 

 

'즐거운일상 > 아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킹과 제빵은 다르다고 한다.  (2) 2022.02.20
준 졸업  (0) 2022.02.16
할로윈 서  (0) 2021.11.09
강남역 포토드링크  (0) 2021.10.24
너까지 교정을 해야 겠냐.  (0)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