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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상

배산임수 도곡동 초특급 하우스로 이사.

앞에는 양재천이 있고

뒤엔 매봉산이 있는 곳. 

 

사진만 보면 전혀 도심 속 집 같지 않다. 주변이 이런 꼴(?) 인데도 불구하고 강남역까지 버스로 4정거장. 걸어서 30분. 차로 5분.(휴일 기준이다. 평일 정체 시간엔 더 많이 걸린다.) 내 기준이지만 서초구에선 반포, 잠원이 좋고 강남구에선 도곡동이 좋다. 

 

매봉산 남쪽 자락 밑에 있는 집과 산의 경계가 없어 방에서 창밖을 보면 매봉산이 집 정원인 곳.

집에선 산이 잘 보이는데 산 쪽에선 나무들이 우거져서 우리 집이 보이지 않는 좋은 조건. 펜션에 온 것 같은 이 집. 어제 드디어 이사를 왔다. 

 

저 산과 집의 보이지 않는 경계 부분에 ADT 캡스의 경보기가 있어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는 아파트 대표님의 엄명.  우리가 이사오기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에어컨 실외기를 다시는 분께서 바깥에서 작업하시다 경보가 울려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보기만 하지 나가보진 못 하겠다. 무서워서. 

 

도곡동에서 도곡동으로 이사 온거고 그저 큰 길 하나 건넜을 뿐인데 느낌은 완전 다르다. 이 동네는 별세상인 느낌. 

2015년 준의 대치동 학원 통학을 위해 오랫동안 살던 방배동 집을 전세 주고 도곡동으로 이사 온 지 7년. 그동안 도곡동에서만 3번째 집이고 방배동 이후 7년만에 내 집이다. 세를 오래 살다 오랜만에 자가집으로 들어오니 어색하구만~

 

오늘은 내 생일. 감동이 색다르다. 쉽지 않았어.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가족들에게 생일 축하, 선물 이런거 다 필요 없고 이사 후 혼자 한잔 하는 것이 내 생일 선물이라 했다.

 

지난 2년동안 어떻게 하면 이 집에 올 수 있을까가 내 최대의 과제였기에 이 집이 가장 큰 생일 선물이다. 기쁨의 축하 주 한잔. 그동안 수고했어. 그리고 앞으로 더 수고해!

 

도곡동. 많이 매력적인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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