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걸려온 전화. 마침 기다리던 전화가 있어 무심코 받았는데 텔레마케팅 전화다.
이 님들의 특징이 상대가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물어보지도 않고 말을 마구 쏟아내신다.
말할 기회를 보다 적절한 선에서 "관심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네" 하고는 계속 자기 할 말을 쏟아낸다. 결국 "관심 없다니까욧!" 하고 톤을 높이거나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는 수밖에.
이렇게 끊으면 나도 기분이 안 좋다. 저님도 회사원 나도 회사원이고 진정한 을병정이 돼 일하는지라 마치 내가 갑처럼 끊으면 미안하기도 하고 저 님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싶고.
그나마 다행인건 T전화 같은 걸 쓰면 수신 화면에 상대방 전화 번호 정보가 뜨니까 대부분은 아예 안 받는다.
텔레마케팅. 얼핏 생각해도 완전 쇠락할 업종. 심지어 미래엔 이 마저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봇이 걸거고.
차라리 봇이 걸면 마음 편하게 끊기라도 하지.
하여튼 미안해요. 라이나 생명 누구님.
하지만 한참 집중해서 일할 때 이렇게 마구 마구 말을 쏟아내시면 저도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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