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회사의 공식적인 회식 문화는 사라졌다.
하지만 이 사태가 이리 오래 갈 줄 알았나. 결국 어떻게든 술 마실 님들은 또 만나서 마시니까.
그래서 비공식적으로 회식 문화가 부활했는데 이전처럼 회식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신청하면 회사 휴게실에 회식을 차려준다.
이런 기회를 준 대표님께 감사 드린다. 살다보니 대표님이 마음에 들 때도 있네.
해보니 좋은데?
회식 장소까지 안 가도 되고 (회사가 번화가와 떨어져 있어 보통 10분 이상 걸어 나가야 한다)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나..진 않는다.
고기를 직접 굽고 또 끝나면 깨끗하게 치워야하니까 마냥 정신줄 놓고 술 마시지 않게 되고.
늘 얼굴 마주하며 일하는 동료들하고만 늘 있던 공간에서 먹고 마시는 거라 마음 편하게 회식할 수 있다.
또 좋은 점은 조인트 회식.
사내 다른 팀과 같이 하니 잘 몰랐던 사람들도 친해지고 좋다.
그저께는 F팀과 회식. 어제는 N팀과 회식.
이틀 연이어 달렸더니 다리가 떨린다.
어제 회식 중 나온 의견이 인사팀과 같이 하고 싶다해서 오늘 아침 인사팀장에게 말해서 5/6(목) 인사팀과의 조인트 회식 예정.
고기를 굽고 참치, 골뱅이는 시키고 거하게 회식이 끝난 후 조촐한 해장 라면. 절대 라면 놓고 회식한 건 아니다.
청소하시는 분이 놀라실 거 같다. 뭔 놈의 회사에서 이리도 술병이 많이 나오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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